<명저명문>벤처기업, 기술변화가 빠른 분야를 공략하라

이광형·이민화 공저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벤처기업의 첫번째 특징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다루지 않는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좁은 시장을 목표시장으로 해야 한다. 이것 저것 넘보지 말고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한 분야만 선정해 노력을 집중시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즉 한두 가지 첨단제품을 가지고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분야의 아이템을 선정해야 할까. 틈새시장이 있는 곳이면 분야를 가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술의 변화가 빠른 분야가 유리하다.

그것은 첫째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틈새시장이 많이 있을 수 있다. 둘째는 기술 진보가 빨라서 일단 내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속적인 노력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어서 경쟁자를 따돌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명한 벤처 스타들은 대체로 첨단기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메모 : 핵심역량이라는 말이 있다. 기업 환경에서 경쟁사가 쉽게 흉내내거나 따라올 수 없는 비즈니스 노하우나 기술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기업의 독특한 얼굴일 수도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은 이런 핵심역량을 가졌을 때만이 담보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빛을 보기도 전에 어느 누군가 우리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느니, 베꼈느니 하는 수준의 역량이라면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수익가치는 물론이거니와 벤처기업으로서 명분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서현진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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