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 서비스업체 크게 늘어

최근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교통정보서비스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난 해소방안의 하나로 ITS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로티스·해울·엔제이에스알엔디그룹·아이티에스21 등 벤처기업들이 ITS 시장을 겨냥해 교통정보서비스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 초 LG그룹에서 분사한 로티스(대표 박종헌 http://www.rotis.com)는 지난 3년간 350억원을 들여 서울·경기지역에 구축한 비콘방식의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 인터넷·방송·ARS·이동전화사업자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교통정보서비스 지역을 점차 지방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통정보 수집시스템을 이용해 버스도착 안내시스템, 택시콜 서비스, 물류자동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울(대표 이흥수 http://www.haiwool.co.kr)은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횡측스캐닝기술을 이용한 교통정보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올 하반기부터 이 시스템을 이용해 교통정보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6월까지 서울시를 대상으로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을 구축, 인터넷과 이동전화사업자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점차 서비스 대상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엔제이에스알엔디그룹(대표 윤필상 http://www.ODsay.com)은 최근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한 교통정보종합안내시스템을 구축, 5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며 ITS21(대표 이명수 http://www.its21.co.kr)은 다음달부터 교통전문 포털사이트(http://www.Traffic21.com)와 교통전문 쇼핑몰(http://www.TrafficShop.co.kr)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ITS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이 가까워오면서 IMF로 크게 위축됐던 ITS 구축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앞으로 교통정보수집 및 서비스제공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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