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http://www.alcatel.com)의 CEO인 세르주 취뤽은 올 들어서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취뤽이 첫번째로 꺼낸 카드는 중국 통신시장 진출. 그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이미 중국에 4억달러를 투자한 취뤽은 지사 설립과 함께 투자액을 더욱 늘려 떠오르는 중국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취뤽은 지난 2월 캐나다의 동종업체 뉴브리지네트웍스를 인수했다. 취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시장을 결코 놓칠 수 없다고 판단,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취뤽은 단순히 사업 지역을 넓히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취뤽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WAP폰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는 올해 1000만대 이상의 WAP폰을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취뤽은 지난 95년 알카텔에 합류한 이래 에너지 분야에 치우쳐 있던 사업을 통신장비쪽으로 전환시켜 알카텔을 ADSL 장비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시켰다. 취뤽 자신이 여러 정유·가스회사의 CEO를 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빨리 통신장비시장의 성장을 간파했던 것이다.
지난해 사업이 부진하자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는 냉정함을 보여주기도 했던 취뤽은 알카텔을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업체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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