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공략을 위한 국내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보안장비 주력 수출시장의 하나로 급부상함에 따라 나래시큐리티·창흥통신·씨크롭·위너텍·쓰리알·코디콤·씨큐원 등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심양시와 현지법인 설립 조인식을 가진 나래시큐리티(대표 이동욱 http://www.naraysecurity.co.kr)는 올해안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전자경비 및 보안장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법인을 전자기장을 이용한 외곽 감지 시스템(Electro-Magnetic Fence) 등 각종 보안장비를 생산하는 거점기지로 육성해 중국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인 창흥통신(대표 이갑열 http://www.changhung.com)은 지난해 말 대련에 해외지사를 설립, 중국 DVR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약 5000대의 DVR를 중국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창흥통신은 올 하반기에 10억원을 들여 중국에 DVR 생산라인을 마련, 현지생산에 나서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지문인식센서의 양산에 들어간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은 올 초 용성전자유한공사에 150만달러 어치의 지문인식센서와 도어록 등을 수출함에 따라 올 상반기중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도어록 등을 생산하기 위한 현지공장 설립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 초 DVR 1200대의 수출계약을 체결, 중국시장에 진출한 위너텍(대표 최일연 http://www.winnertec.co.kr)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제휴,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 120만달러 어치의 DVR를 공급키로 한 쓰리알(대표 장성익 http://www.3r.co.kr)은 중국의 조인사와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네트워크 보안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전개키로 했으며, 코디콤(대표 안종균 http://www.kodicom.com)과 시큐원(대표 최형선 http://www.secuone.com)은 DVR 및 지문인식비디오폰의 대중국 수출물량을 늘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빈부의 격차가 큰 중국에서 최근 보안장비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날로그 보안장비가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어 국내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국산 보안장비의 대중국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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