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과 경제단체 및 기구들간에 사이버무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음달 중으로 한국사이버무역협회(가칭)가 정식 발족될 전망이다.
인포트레이딩·코리안소스·아시아인트로닷컴·EC차이나·EC플라자·제타소프트·수퍼머스 등 인터넷 무역업체 대표들과 인터넷기업 및 종합상사, 무역회사 등 오프라인 기업 관계자 30여명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사이버무역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대회를 갖고 지난 20일 산업자원부에 승인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산자부는 사이버무역이 점증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이버무역 육성을 통한 수출증대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들이 신청한 한국사이버무역협회의 설립을 이른 시일안에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발기인들은 산자부의 승인을 얻는 대로 회장 선임과 운영위원회 등 협회 조직을 구성하고 다음달 중으로 협회를 공식 발족시켜 회원사 및 회원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회설립을 주도해온 이창우 LG상사 EC팀장은 『미국은 웹사이트 언어의 78%, 도메인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무관세 등의 정책을 통해 세계 사이버무역을 제패하려고 하고 있다』며 『사이버무역은 이제 단순히 수출확대에 기여하는 수단이 아니라 세계 경제질서 재편의 촉매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대비가 시급하다』고 협회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간 사이버무역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이 미국·EU 등 선진국과 달리 아직 △사이버무역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고 △사회적 경제적 제도가 미비하며 △이론적 정책적 연구가 부족한 것을 비롯,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해 왔다.
한국사이버무역협회는 인터넷무역 확대에 따른 사이버무역 인력양성과 저변확대, 그리고 사이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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