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메이저인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LG전자의 DVD 공동마케팅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DVD 플레이어 업체인 LG전자가 이달초부터 추진해 온 DVD 공동마케팅 협상이 양 사의 이견차로 결렬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는 DVD 타이틀과 플레이어의 할인판매, 상호 교환광고 등에 관한 공동마케팅 추진에는 합의점을 도출했으나 공동마케팅 기간과 전국적 이벤트 개최, LG전자 대리점 활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서로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의 한 관계자는 『단발성의 공동마케팅이 아니라 3∼6개월 동안의 지속적 공동마케팅과 전국적인 로드쇼를 추진하려 하고 있으나 LG전자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주 중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공동마케팅이란 원칙이 희석될 경우 없었던 일로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LG전자측은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당초 방침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협상 진행 속도가 더뎌지고 있지만 서로 무리없이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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