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붐을 타고 잇따라 설립돼 벤처산업을 지탱하는 새로운 업종군을 형성하며 성장하고 있는 벤처인큐베이팅업체들이 글로벌 토털 매니지먼트 컨설팅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팩기술투자·스탠다드벤처·국민벤처·파워벤처 등 벤처인큐베이팅업체들이 관련 벤처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자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일본·중국·동남아 등 해외에 현지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벤처산업이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으면서 마케팅, 전략제휴, 기술 및 외자도입 등의 차원에서 벤처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벤처인큐베이팅업종의 특성상 해외거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얼바인에 「@팩스벤처파트너스」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 진출한 에이팩기술투자(대표 권상훈)는 최근 일본 동경에 「에이팩BI재팬」이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에이팩은 이어 다음달에는 홍콩에도 현지법인을 설립, 미국·일본·홍콩에 이르는 벤처인큐베이팅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컨설팅·엔젤클럽·창투사 등으로 이어지는 토털 벤처인큐베이팅을 추진중인 스탠다드벤처(대표 이성하)는 벤처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지원을 차별화하기로 하고 미국·일본·이스라엘·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의 현지 관련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체결하며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설립 이후 최근 삼일회계법인·천지세무법인·코리아RB증권 등 주요 벤처지원기관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본격적인 벤처인큐베이팅사업에 착수한 국민벤처(대표 이동규)는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 4∼5개의 지사를 설립, 해외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비엔씨아시아닷컴(대표 김소연)은 상반기중에 일본에 「비엔씨재팬」이란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비엔씨는 이어 중국과 미국에도 현지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벤처투자 및 컨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워벤처인베스트먼트(대표 김철)도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벤처인큐베이팅업계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해외진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이 미국 중심에서 중국·동남아·일본·유럽·중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인큐베이팅업계의 해외진출 지역이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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