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최대 관심사가 IMF 이전에는 생산성 제고 및 품질 향상, IMF 이후에는 연구개발활동 강화를 통한 기술력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달간 507개사 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IMF 전후의 기업경영전략 최고경영자 관심부문과 연구개발 수행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사항은 IMF 이전에는 생산성 제고 및 품질 향상(32.9%)이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활동 강화를 통한 기술력 제고(30.0%),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18.0%) 또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IMF 이후에는 연구개발활동 강화를 통한 기술력 제고(35.2%)가 최고경영자의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부채비율 감소와 수익위주 경영 등 재무구조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벤처기업들은 IMF체제와는 상관없이 R&D활동 강화를 통한 기술력 제고에 최고경영자의 관심의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IMF를 거치면서 대기업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건전성 확보와 연구개발 활동 강화를 통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고경영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소·벤처기업은 연구개발활동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이를 위한 우수인력의 유치·확보를 통한 R&D 인력 및 조직 강화에 관심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연구소의 R&D활동 수행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연구개발투자예산의 적기확보(54.9%), 연구개발 결과물의 상업화(27.8%), 우수 연구인력의 예기치 않은 퇴직·전직(26.4%)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대기업들은 IMF체제를 거치면서 침체된 연구 분위기의 조기 활성화 방안과 연구개발 상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중소·벤처기업은 연구개발투자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정착 및 아웃소싱 기술의 효율적 확보·활용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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