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산업협회 탄생

대만을 대표하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7개사가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정상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협력기구를 출범시켰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대만의 주요 TFT LCD업체 7사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세계 TFT LCD시장에서 세계 1위로의 도약을 목표로 「대만 TFT LCD 산업협회(TTLA)」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이 협회의 발족으로 대만은 반도체에 이어 평면 디스플레이분야에서도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TTLA에 참여하는 업체는 중화영관(中華映管·CPT), 달기(達碁·ADT), 기정광전(奇晶光電·CMO), 연우광전(聯友光電·UNIPAC), 한우채정(翰宇彩晶·HANNSTAR), 광휘전자(廣輝電子·QUANTA), 원태(元太·PVI) 등이다.

이번에 발족한 TTLA는 국제표준 규격 육성이나 지적재산권 관련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산학관의 공동연구와 국제조직과의 교류도 진행시켜 대만 TFT LCD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협회는 또 전문 인재육성에도 적극 투자하는 동시에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만의 유력 조사기관인 「자책회정보(資策會情報)센터(MIC)」는 최근 내놓은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05년 대만의 TFT LCD산업이 한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대만 TFT LCD 산업 규모는 2300억대만달러(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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