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치에는 뜻이 없습니다.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민주당 쪽에서 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최근 정계진출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http://www.n016.co.kr) 이상철 사장(51)은 「아직 뜻이 없다」는 말로 대신했지만 정보통신 전문가답게 21세기 한국 정당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했다.
새천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참여해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정당운영 개선방안」을 내기도 한 이상철 사장의 아이디어는 명쾌했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정당 운영에 활용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당원모집, 여론수렴, 당비모금, 후보자 공천, 기타 정당활동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열린 정치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이 사장은 최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에 대해서는 『이동전화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거대한 공룡기업이 출현하는 셈』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요구하는 50% 이하로 시장점유율을 낮출 경우 『법적 하자가 없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간단합니다. SK텔레콤은 법에서 정한 시장점유율 50% 이하로 낮춰 독과점에 위배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사장은 또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 미만이더라도 다른 이동전화사업자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공룡」 SK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한 이 사장의 복안은 『이제 무선통신은 사업 대상이 아니라 툴의 개념이며 인프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통신사업자가 되려면 통신분야에 대한 지나친 집착보다 정보통신의 큰 흐름 속에서 「크게」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사장은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IMT2000 사업자 선정, 통신업체의 M&A 등 굵직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 IMT2000 사업권 획득 등에 참여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r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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