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기판 전문 생산업체인 심텍(대표 전세호)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램버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램버스 D램용 모듈기판의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심텍은 램버스 D램 관련 최신 정보와 기술을 램버스로부터 획득할 수 있게 됐을 뿐더러 램버스의 로고를 자사 로고와 함께 램버스 D램용 모듈기판에 부착할 수 있게 됐다. 램버스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심텍이 전세계 처음이다.
전세호 심텍 사장은 이와 관련 『램버스 D램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램버스가 램버스 D램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분야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심텍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은 것』이라면서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세계 램버스 D램용 모듈기판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수년 전부터 램버스 D램용 모듈기판을 개발, 양산체제를 구축한 심텍은 이미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EC 등 세계 5대 반도체업체로부터 제품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램버스 D램 모듈기판은 기존 메모리 모듈기판과 달리 정밀한 임피던스(전파특성)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품의 모든 부위를 100% 측정·검사하는 자동화된 제조·검사라인이 필요한 최첨단 인쇄회로기판(PCB)이다.
한편 심텍은 지난해 총 2600만개의 메모리 모듈기판을 생산, 전세계 메모리 모듈기판시장의 10.2%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이 분야에서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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