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형세라믹칩콘덴서(MLCC) 생산업체들이 최근 생산설비를 잇따라 증설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일본의 다이요유전 등은 최근들어 정보통신기기와 디지털가전제품의 수요증가로 MLCC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대대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 MLCC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국내 최대 MLCC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올들어 부산공장의 가동 등으로 MLCC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월 50억개 수준으로 확대, 이 분야에서 올해 지난해 대비 95% 정도 증가한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화콘덴서(대표 이근범)는 올해 24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확충, 지난해 월 5억개인 MLCC 생산량을 10억개 이상으로 늘려 MLCC 매출액을 지난해의 두배 규모인 8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세번째 현지법인 한국경남태양유전(대표 가와다 미쓰쿠)을 설립한 일본의 다이요유전은 경남 사천 진사지방산업단지에 조성중인 MLCC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안에 준공, 6월부터 월 10억개의 MLCC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MLCC 생산업체들이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단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정보통신기기와 디지털가전제품의 생산량 확대로 국내시장의 경우 MLCC의 생산량이 전체 수요의 60∼7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LCC 생산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로 국내시장의 경우 물량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이동통신단말기와 디지털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MLCC의 수급불균형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효원기자 etlove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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