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반전자교환기(M10CN)의 전전자교환기 교체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시외전화 사전선택 우편투표 결과 한국통신이 연거푸 가입자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국통신과 데이콤 간에 실시된 강릉지역의 시외전화 사전선택을 위한 우편투표결과 한국통신이 98.26%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가입자를 독점한 데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실시된 서울 은평전화국 가좌분국의 우편투표에서도 97.82%라는 독점적인 수치의 가입자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0일간 실시된 가좌지역 내 M10CN 가입자 2만24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우편투표에서는 집계결과 한국통신이 전체의 97.82%의 2만1994회선을, 데이콤과 제3사업자인 온세통신이 각각 255회선과 235회선을 차지, 각각 1.13% 및 1.05%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우편투표결과에 따라 확정된 한국통신의 가좌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시행 이전의 시장점유율보다 10.9%나 높아진 것이다.
지난 11월 초 실시된 강릉전화국 2만6113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실시한 우편투표에서도 전체의 98.26%에 달하는 2만5658가입자가 한국통신을 선택했었다.
특히 서울 가좌지역 내 M10CN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우편투표결과는 한국통신 지명도가 높은 강릉과 같은 지방도시나 도농복합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이뤄졌고 제3사업자인 온세통신이 참여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통신사업자들은 온세통신이 합류해 3개 시외전화 사업자가 경합하는 상황에서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권의 경우 요금구조가 경쟁사업자보다 다소 비싼 한국통신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국통신이 98%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이 같은 우편투표율 결과는 한국통신의 시외전화 시장점유율(가입자 기준 92%, 매출액 기준 88%)과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어 앞으로 우편투표제도의 계속적인 시행을 놓고 상당한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의 M10CN 교체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시외전화 사전선택 우편투표는 강릉과 서울 가좌지역에 이어 올해 중 20개 지역 8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편투표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우편투표결과 최악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데이콤 등은 『회선이 안 된 우편투표는 한국통신 가입자로 간주한다는 현재와 같은 규정에서는 한국통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가좌지역의 경우 우편투표 회수율이 892개에 불과했고 이 중 한국통신을 선택한 가입자는 339명에 불과했다』고 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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