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LCD프로젝터 공급업체들이 제품 사양을 실제보다 부풀려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산 LCD프로젝터를 수입 공급하고 있는 일부 수입업체들이 휘도를 실제보다 최대 500안시루멘까지 높게 홍보하면서 제품을 팔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시장전체를 혼탁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일부 LCD프로젝터 수입업체들의 휘도 허위표시는 LCD프로젝터의 밝기가 육안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데다 소비자들이 문서상에 나타난 사양만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LCD프로젝터 수입 판매업체인 N사의 경우 현재 판매하고 있는 7개 모델 가운데 6개 모델의 휘도를 제조원인 일본업체가 인터넷상에 밝히고 있는 실제 휘도보다 높게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브랜드의 제품은 N사뿐만 아니라 E사도 수입·공급하고 있는데 E사의 경우는 실제 휘도를 정확하게 표시·판매하고 있어 N사의 허위표시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T사는 제조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밝기보다 최대 500안시루멘까지, S사는 최대 250안시루멘까지, Y사는 최대 200안시루멘까지 높게 홍보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CD프로젝터 공급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시장에 LCD프로젝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 30개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밝기를 실제보다 과대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공급하고 있는 모델 전부의 실제 밝기를 정확하게 표시하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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