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계가 대대적인 쇼핑몰 개편을 통해 전자상거래(EC)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나우콤·넷츠고·유니텔·천리안·한국통신하이텔 등 주요 PC통신업체는 최근 기존 가입자 및 정보이용료·광고 수입 위주에서 벗어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매출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쇼핑몰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최근 서비스를 PC통신 기반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 포털사이트를 지향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자를 인터넷 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두루넷에 전격 인수된 나우콤은 기존 쇼핑몰을 개편, 2월말부터는 테마 쇼핑몰을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우콤은 우선 컴퓨터·주변기기 전문 쇼핑몰을 선보이고 다음 단계로 여행 전문 쇼핑몰, 음반 전문 쇼핑몰 등 네티즌의 관심이 높은 아이템별로 테마를 정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시즌별, 월별 명품 특가 판매와 동호회 등과 연계한 대규모 공동 구매를 진행하고 앞으로는 셀피아 등 국내 유명 사이트와 연계한 경매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삼성SDS에서 분리·독립하는 유니텔도 최근 자사 쇼핑몰인 유니플라자내에 쇼핑 네트워크(USN:Uniplaza Shopping Network)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유니텔이 선보이는 USN은 유니플라자가 마케팅, 홍보, 결제, 배송을 담당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해당 쇼핑몰 채널 담당업체가 상품 소싱과 이벤트 기획 및 직접 판매를 담당하는 새로운 개념의 연합네트워크다.
유니텔은 이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3000억원 중 EC부문에서만 470억원을 달성하고, 2001년에는 EC매출을 12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PC통신 기반의 서비스에서 인터넷 기반 포털사이트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한국통신하이텔도 98년에 오픈한 쇼핑몰(하이텔숍)을 대대적으로 개편, 2월부터는 「www.ehitel.com」이라는 주소를 통해 서비스한다.
하이텔은 기존 PC통신 기반 쇼핑몰을 버리고 인터넷 기반으로 개편, PC통신 사용자와 인터넷 사용자를 동시에 수용함으로써 올해 쇼핑몰 부문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텔이 새로 선보이는 쇼핑몰은 크게 일반 쇼핑몰과 특수 쇼핑몰로 나뉜다. 일반 쇼핑몰에서는 기존 몰앤드몰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직영·전문몰로 다이렉트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이렉트몰에서는 컴퓨터, 뮤직, 게임 전문매장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또 특수몰로는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몰과 우수 상품을 회원들에게 제때 추천하는 기프트가이드, 메타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경매업체와 제휴를 통해 경매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올 한해 쇼핑몰 부문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천리안은 기존의 PC통신 기반 서비스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천리안쇼핑몰(shop.chollian.net)」을 최근 개점, 서비스를 시작했고 넷츠고는 자사의 쇼핑몰인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회원제를 병행해 회원에게는 마일리지 서비스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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