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회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으로 인터넷 음반판매 시장이 고속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C넷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가 각각 음악 콘텐츠와 인터넷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음반판매 분야에서 가장 먼저 합병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제까지 인터넷 음반시장은 엄청난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음악을 무료로 다운로드받는 데 익숙해져 있는데다가 불법복제를 우려한 음반업체의 소극적 태도 등이 겹쳐 미개척지로 남아 있었다. 세계 전자상거래 산업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한해 음반시장 규모가 130억달러에 달하지만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음반판매 규모는 100만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각각 음악 콘텐츠와 인터넷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합병이 상승효과를 발휘하면 인터넷 음반판매 시장은 고속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타임워너는 마돈나와 톰 페티 같은 로큰롤 슈퍼스타의 음반을 보유하고 있고 또 AOL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에다가 인터넷 음악사이트인 스피너닷컴(www.spinner.com)과 MP3용 소프트웨어인 「윈앰프」를 만드는 「눌소프트」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합병회사가 가장 먼저 인터넷을 통한 음반판매 사업에 주력할 것이고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합병회사의 성공이 다른 업체의 인터넷을 통한 음반판매를 부추길 경우, 사이버 음반판매 시장은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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