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기기용 선형전력증폭기(LPA) 전문업체인 흥창이 거래소시장의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흥창의 지난 12일 현재 주가는 6300원. 지난해 12월 15일 6950원에 달하던 것에 비하면 소폭 조정을 받는 중이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동종 통신장비 업체들의 주가와 비교하면 흥창은 현재의 2배 수준인 1만2000원 이상의 실적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위원은 『흥창이 보유하고 있는 LPA기술은 전세계적으로도 4개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기기용 앰프 관련 핵심기술로 현재 기지국 광중계기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증폭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IMT2000시대의 도래에 따른 수요까지 감안하면 이 회사 매출전망은 지극히 밝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현재 외산이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국내 LPA시장의 15% 정도를 점하고 있으며 점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SK텔레콤에 LPA의 대부분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에 따라 올해에는 신세기통신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삼성이 추진중인 중국 현지 CDMA공장 건설프로젝트의 참여도 추진하고 있어 성공할 경우 해외시장 진출이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나서 34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회사의 부채가 걸림돌로 남는다. 현재 이 회사의 부채는 1200억원 규모. 1, 2차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과다한 운전자금 부담으로 재무탄력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본금이 18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이에 대해 김형주 흥창 이사는 『한국통신프리텔(36만주), 신세기통신(30만주), 드림라인(12만주) 등에 투자한 유가증권의 평가차익이 1000억원 정도에 달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 상반기중 유가증권 처분을 통해 부채비율을 134%선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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