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연합회, 2000년 전망 "정보통신 경기회복 가속페달"

 올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경기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14일 서울무역전시장 세미나실에서 개최하는 「2000년도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보산업은 전반적인 경기회복과 산업·사회의 정보화 투자확대, 인터넷의 폭발적인 이용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및 일반인들의 인터넷 이용이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 관련산업이 정착단계에 들어가고 인터넷 사업확대에 따른 ISP와 PC통신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활기를 띠는 등 전산업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PC산업의 경우 올해 내수를 기준으로 할 때 대수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18.5% 증가한 237만대로 시장규모는 본체 가격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웨어산업은 전자상거래 확산과 게임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률이 전년대비 34.9%로 지난해에 이어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 PC통신부문에선 가입자수가 지난해 920만명에서 올해는 2배 늘어난 18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PC통신업체들의 총매출도 9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완전히 회복국면에 접어든 시스템통합(SI)분야도 올해 공공 및 민간부문의 투자회복과 금융·제조분야의 아웃소싱 확대, EC시장 활성화 등으로 시장규모가 지난해 6조원대에서 올해는 20% 늘어난 7조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컴퓨터의 이용확대와 함께 인터넷 이용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상거래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42%로 2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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