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인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규모가 올해는 15% 이상 증가하고 내년 이후에도 계속 호조를 보여 2002년에는 99년의 약 1.7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는 최근 「2002년까지의 반도체·액정패널 제조장비 수요 예측」 보고서를 내놓고 이 같이 밝혔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SEAJ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업체가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하는 반도체 제조장비의 판매액은 99년에는 지난해 7월의 예상치(9390억엔)를 크게 웃돌아 전년보다 27% 많은 1조505억엔의 증가세로 반전되는 동시에 2년만에 1조엔대로 복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일본내 판매액은 34% 증가한 5965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98년도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는 8233억엔으로 전년비 37%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는 올해도 전년비 6%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반대로 호조를 보여 전년비 15% 정도 증가한 1조2801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일본내 판매액은 15% 늘어난 6897억엔으로 예측된다.
이어 2001년에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97년 실적을 돌파하고, 2002년에는 99년도의 약 1.7배 규모인 1조8372억엔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 전망이 밝게 나타난 것은 반도체의 수익성 향상으로 일본이나 대만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규모 설비투자가 드는 300㎜ 웨이퍼 양산라인으로의 이행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은 2001년까지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SEAJ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99년도 일본 액정패널 장치 판매액은 전년비 98.5%나 증가한 1473억엔으로 97년의 1397억엔을 크게 웃돌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액정패널 업체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데다 대만이 새로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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