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룹웨어업체 로터스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패포스는 지식관리분야 세계 석학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지식관리 대가답게 책자를 발간해 『월드와이드웹이라는 제3의 물결(제1의 물결-백오피스 시스템, 제2물결-PC)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가 로터스 CEO로 부임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전, 로터스가 35억달러에 IBM에 인수됐을 때다. 로터스에 오기 전에는 관계형DB 4세대 언어의 선도적 개발업체였던 코그노스의 사장이었다.
그가 코그노스 사장에 부임하자 이 회사 시가총액이 4배나 높아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97년 미국 한 잡지가 선정한 정보기술업계 엘리트 100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로터스에 와서는 새 그룹웨어 「로터스노츠」를 발표했는데 이의 사용자가 작년말에 세계적으로 5000만명을 넘기는 등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IBM과 합병 이후에도 그는 그룹웨어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패포스는 기업경력 외에도 해군과 비행사로 복무한 경력이 있는데 그런 그가 2월이면 로터스를 떠나게 된다.
그는 떠남을 앞두고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매출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로 시작되는 서한을 전세계 8000여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식관리 대가가 다음은 어디로 둥지를 틀지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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