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새한

 지난 73년 새한미디어의 테이프 사업을 시작으로 전자·정보통신 분야에 본격 진출한 새한그룹(대표 이재관). 26년의 짧지 않은 연륜을 갖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미래를 설계해온 그룹이 바로 새한이다.

 새한그룹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맞게 기업 체질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경영은 새한그룹이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문이다. 유럽연합(EU) 체제에 맞게 지난 92년 아일랜드 공장을 준공,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테이프 최대 시장인 미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멕시코에도 새한미디어 현지 공장을 준공,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새한그룹은 21세기에 세계의 유수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21세기형 경영관리시스템의 구축과 고수익사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기존 업무를 철저히 분석,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는 대신 핵심업무를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 21세기형 경영관리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새한그룹의 고수익 사업 전략의 핵심기업이 바로 새한미디어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 옥사이드와 공무부문을 분사하고 램프와 QIC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포터블(Portable) 디지털 기기 및 디지털 스토리지(Digital Storage) 사업을 담당할 「디지털팀」을 신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새한그룹이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은 2차 전지 팩(Pack)사업이다. 앞으로 셀(Cell)의 생산 및 판매 등 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선 최후 제품인 팩사업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충주 목행동에 「전지R&D센터」를 설립한 새한그룹은 지난 98년 1월 독자개발에 착수, 1년4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리튬이온 폴리머전지를 개발 완료, 현재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고율사이클 특성 및 저온특성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전지 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에 대비, 사전 판매망 구축과 고객의 요구(Needs) 파악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팩 제조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새한그룹은 과거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의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자율과 책임 경영을 통해 세계 첨단기술 경쟁에서 1위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기록 미디어 업계를 선도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키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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