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에 99년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큼 큰 의미를 지닌 해였다.
한 해 동안 무려 196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고객 유치로 431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이동전화사업자로 성장했고 세계 굴지의 컴퓨터 정보통신기업인 미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과도 제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외자 유치에 이은 코스닥 시장 진출은 증권가에서도 일대 화제를 몰고 왔다. 한통프리텔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권가에서도 이동통신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21세기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때다.
나스닥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한통프리텔은 21세기 비전을 세계적인 무선네트워크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잡았다. 독보적인 기술축적과 지속적인 해외 진출로 세계 기업으로 당당히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의 99년 총 매출액은 2조2223억원. 단말기매출액을 제외한 순수 서비스 매출액만도 1조462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98년 총 매출 1조4318억원 대비 155%, 서비스 매출액 기준으로는 98년 6490억원 대비 무려 225%나 급증한 기록이다.
한통프리텔은 이 같은 매출액 급증에 따라 사업개시 만 2년만인 지난 10월 서비스 시작이후 처음으로 약 500억원의 월단위 흑자를 실현했다.
잠정치이지만 연말 부채비율도 200%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수 면에서도 한통프리텔은 98년말 235만명 대비 약 196만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431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
100만 가입자에 이어 200만, 300만, 400만이 모두 세계 최단 기간 가입자 모집 실적이고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급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한통프리텔은 이 같은 99년 성공의 비결을 과감하고도 파격적인 변신과 비전의 제시에서 찾고 있다.
지난 8월 「정보전화 PCS016」 브랜드를 「ⓝ016」으로 변화시킨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다가오는 네트워크 시대에 대비, 2년 가까이 고수해오던 기업 브랜드를 과감히 교체, 전사회적으로 「n세대」 붐을 일으키는 한편 기업이미지도 네트워크 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세계 굴지의 컴퓨터 정보통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Qualcomm), 캐나다 CDPQ사 등과의 제휴는 한통프리텔에 확고한 21세기 비전을 제시했다.
총 6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 기업과의 제휴는 관련 업계를 충분히 놀라게 할 만했다.
이는 곧 주당 5만1600원이라는 최고 시초가로 코스닥 등록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고 연속 상한가 행진으로 한통프리텔을 시가 총액이 15조에 이르는 1위 기업으로 등극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한통프리텔의 2000년 누적 가입자 목표는 500만명. 총 매출액은 2조5850억원에 약 4000억원 경상흑자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채비율도 135%로 축소시키는 한편 연내 나스닥 등록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MS, 퀄컴과 무선인터넷 분야의 콘텐츠를 다양화시키고 서비스를 고속화시켜 총 800억원의 데이터서비스 매출도 달성할 계획이다.
2000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무선망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 모기업인 한국통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무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IMT2000 관련 기술세미나, 정례회의를 통해 한국통신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기술 개발 및 사업권 획득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IMT2000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퍼스넷과 핸디넷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콘텐츠를 다양화시켜 유용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하고 무선인터넷 접속 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유무선종합포털인 퍼스넷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적인 콘텐츠를 연계, 글로벌 정보를 동시에 확보하고 전세계 네티즌에 대한 인지도와 범세계적 전자상거래 기반도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사업초기부터 경영모토가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이었다.
막강한 자금력과 인력을 가진 선발주자를 상대로 후발사업자로서 대응할 수 있는 무기는 「남보다 앞서 시장과 세대를 읽고, 빨리 결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내는 것」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통프리텔은 21세기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에는 모든 변화의 속도가 지금보다 더욱 빨라져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앞서가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경영 모토를 더욱 강조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한통프리텔이 꿈꾸는 21세기 뉴 밀레니엄은 독보적이고 탁월한 무선 네트워크서비스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단말기 하나로 인터넷 서핑과 전자상거래, 나아가 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꿈의 무한통신 세계」를 만드는 것.
특히 기계적 네트워크가 아닌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범세계적 휴먼네트워크를 건설, 최고의 가치기업으로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혁명」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무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선보인 유무선 종합 포털서비스 「퍼스넷」은 그 첫번째 결과물이다.
지난 해 호주 허치슨사로부터 시작한 이동통신 기술 수출도 한통프리텔이 21세기에 적극 추진하는 주력 사업분야다.
무선망관리시스템 넷커맨더와 운용인력 등 활발한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세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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