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한국통신 이계철 사장

 -IMF 이후 지난 2년은 한국통신에게 구조조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구조조정 방향은.

 ▲올해에는 양적 구조조정이 아닌 질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직의 경우 사업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신축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 사원들에 대해서는 교육훈련 투자를 강화해 신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고, 분야별 전문인력은 신규채용을 통해 보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구조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초고속인터넷 등 한국통신이 신규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사업진행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당수준 뒤처졌는데.

 ▲ADSL 및 케이블인터넷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90년대 중반 이후 사업추진 시기를 검토했으나 높은 장비가격, 표준화 미비 등의 문제가 있어 본격적인 사업추진시기를 2000년도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당초 계획을 앞당겨 지난해 말부터 ADSL 중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중점 투자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KORNET 백본망 확충, 전자상거래(EC), 인터넷폰,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서비스 확대, 데이터센터 설립 등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품질관리 시스템 보강에 주력하겠습니다.

 -데이터부문 집중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할텐데.

 ▲통신사업이 무선·데이터 등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현재의 유선·음성통신 위주의 인력을 재교육시켜 데이터 부문으로 전환 배치하고,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 교육기관에 대대적인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통신이 생각하는 IMT2000의 비중과 이에 대한 준비현황은.

 ▲IMT2000은 유·무선 통신을 통합한 토털솔루션으로서, 새 천년의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한국통신은 IMT2000사업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사업개시 5년내에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통신은 국내 최초로 지난 94년 IMT2000 기술개발을 추진, 98년에는 동기식 및 비동기식 시험시스템을 개발, 시연하는 등 IMT2000 관련 총 141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IMT2000사업의 핵심인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CP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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