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 대표들 경진년 신년사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삼성전자), 「디지털 LG 달성을 위해 변혁을 실천하겠다」(LG전자)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종합전자 3사 대표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는 올해 주력사업에 기업역량을 집중, 사업구조 고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업문화 체질화를 통해 「디지털 시대 리딩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들 종합전자 3사 대표는 특히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시대는 기업경영의 중심요소가 인터넷이고 1등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규정하고 경영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시대변화에 맞게 바꿔 환경변화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한 기업체질을 갖추는 데 경영의 최우선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디지털 LG 달성을 위한 변혁 실천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올 한해 동안 승부·주력사업과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디지털 LG」의 4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신개념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앞으로의 기업문화활동은 이노베이션, 오프니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CU장을 비롯한 각 단위조직의 모든 리더들이 핵심가치에 근거한 리더십 발휘를 요청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세계 일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밸류 체인을 창출하며 디지털 핵심역량을 배가하는 등 초일류 사업구조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초우량 재무구조를 실현하고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며 제도와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와 함께 혁신·창의·도전의 조직문화를 수립하고 고객·시장 지향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디지털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형 대우전자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대우전자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가전전문기업에서 종합가전 및 멀티미디어기업으로 본격 변신할 계획임을 밝혔다.

 장 사장은 또 그동안 강조해왔던 가치경영·투명경영·책임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먼저 가전사업과 멀티미디어사업의 조화로운 접목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사업단위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 임직원이 상호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성과에 상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평가 및 보상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불굴의 의지로 재도약의 지상과제를 기필코 성취하자고 당부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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