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가 바뀌면서 일부 민간부문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났지만 전력과 통신 등 13대 국가 중점분야에서는 우려하던 Y2K 재앙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2K정부종합상황실(실장 안병엽 정보통신부 차관)은 2일 오후 1시 현재 전력, 통신, 운송, 수자원 등 사회 기반 분야는 단 한 건의 문제 발생도 감지되지 않으며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13대 중점 분야는 전력, 원전, 석유, 가스, 유무선 통신, 항공, 교통신호, 철도, 지하철, 육상교통, 상하수도, 환경기초시설, 해운항만 등으로 정부는 해당분야 모두 정상운영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전청사도 2일까지 그동안 우려했던 Y2K문제가 해당분야에서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중기청에 이어 특허청과 철도청·조달청·관세청·통계청 등 각 기관은 시시각각 Y2K 진행상황을 체크,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Y2K정부종합상황실은 의료기관과 아파트, 대형건축물, 중소기업, 소규모 점포 등에서는 2일까지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Y2K 문제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종합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병엽 Y2K정부종합상황실장은 『중소 및 민간기관 이외에 공공부문 및 국민생활 밀접분야에 대해서는 오는 4일 Y2K문제 해결 완료를 선언할 예정이나 이는 비상근무를 해제하는 것일 뿐 Y2K문제가 끝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력.에너지분야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됐던 전력,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Y2K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은 1일 오전 2시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국적으로 전력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지하 2층 중앙급전지령실의 전력 계통도에 아무런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한국가스공사도 1일 오전 3시 2000년 연도 전환시점에 중앙지령실의 가스공급 계통도를 점검한 결과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에 Y2K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정상운영중임을 선언했다. 이밖에 한국석유공사와 송유관공사, 지역난방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산업단지공단도 각종 설비 가동 점검결과 정상운영을 확인했으며 원전도 1일 전체 16기가 정상운영되고 있다.
통신분야
한국통신·데이콤·SK텔레콤·신세기통신·한솔PCS·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하나로통신·온세통신 등 9개 통신사업자들은 구랍 31일 자정을 넘어서면서 시간별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1일 일제히 정상운영을 선언했다.
건설 교통분야
항공은 1일 정오를 기해 국내선과 국제선이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대한항공은 1일 오전 4시 40분 고명준 운항본부장 등이 탑승, 제주에서 이륙한 Y2K 시험기가 정확히 오전 6시 1분 김포공항에 정상 착륙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6시 40분 김포공항에서 특별기가 정상적으로 이륙, 포항으로 향했다.
항만분야도 인천항을 비롯한 각 항만의 운영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운항중이던 금강산 유람선이나 조업 어선 모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1일 오후 4시 현재 항공과 철도, 지하철, 육상교통 모두 Y2K문제 발생없이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분야
한국수자원공사는 1일 오후 4시 현재 정수장 58곳과 하수종말처리장 75곳이 정상가동중이라고 선언했다.
Y2K정부종합상황실도 수자원공사에서 운영중인 20개 광역상수도 관리단을 통해 정상운영중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타
국방부는 미사일과 지휘통제체계, 항공기, 함정, 통신장비, 항공관제시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환경과 산업자동화설비분야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기업이 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하나 500개 중점 관리대상 중소기업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1일 오전 5시 현재 은행·증권·보험·종합금융 등 2052개 금융기관이 Y2K문제 없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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