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장거리전화사업, AT&T 등 소송 제기 법정싸움 "비화"

 미국 지역전화사업자 벨애틀랜틱의 장거리전화시장 진출문제가 법원소송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인터넷뉴스 「C넷」에 따르면 미국 AT&T와 코배드커뮤니케이션스그룹은 벨애틀랜틱의 장거리 전화사업 진출을 막기 위해 지난 28일 컬럼비아법원에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린 벨의 장거리전화 사업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송을 내며 다음달로 예정된 벨의 장거리서비스 개시를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사는 또한 지난 96년 제정된 「통신법」에 따라 벨이 사업진출에 앞서 자사의 지역회선을 경쟁사에 공개해야 하는데 이것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FCC가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코배드의 법률고문 제이슨 옥스만씨는 『벨의 회선공개가 미흡함을 증명하는 많은 자료를 FCC에 제출했지만 FCC가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벨의 대변인 수잔 부타씨는 『벨은 법원에서가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하기를 원한다』며 『예정대로 다음달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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