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인공위성 자력발사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중인 우주센터 위치가 내년 상반기중 최종 확정된다.
과학기술부는 29일 2005년 인공위성 발사체 개발과 연계해 내년부터 추진키로 한 우주센터 건설과 관련, 항우연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돼 온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일대와 경남 남해군 상주해수욕장 인근 지역에 대한 최종 입지분석 결과를 내년 총선이 끝나는대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우주센터 후보지 조사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중 우주센터 위치를 확정한 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03년까지 부지확보 및 발사대, 통제센터 등 관련시설을 설치하고 2004년 위성발사 시험운용을 거쳐 2005년 과학위성 2호를 시작으로 매년 1, 2기의 시험발사 및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과기부의 국내 위성 자력발사 계획에 따르면 우주센터를 통해 과학위성 2호(2005년), 3호(2007년), 4호(2009년), 아리랑 5호(2010년), 과학위성 5호(2012년), 아리랑 6호(2013년), 과학위성 6호(2014년), 아리랑 7호(2015년) 등 모두 8기가 발사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우주센터 건설비용으로 올해 기본설계비용으로 10억원을 투입하고 2001년 390억원, 2002년 400억원, 2003년 500억원 등 모두 1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석식 과기부 연구개발국장은 『우주센터의 위치는 사실상 내정된 상태이나 선거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최종 결정을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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