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지난 96년 모토로라와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기술이전협약을 맺음과 동시에 퀄컴사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이동전화단말기사업에 진출했다. 98년에는 SK텔레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셀룰러폰인 「스카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디알토」라는 자체 브랜드를 채용한 PCS폰을 출시하는 등 이동전화단말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스카이」의 생산량을 월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한솔PCS와 「디알토」 공급계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초동물량 3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원텔레콤 측은 「디알토」만으로 내년에 1200억∼1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중에 3, 4개의 PCS단말기를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에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원텔레콤은 지난 98년 컴쿼스트사와 맺은 기술제휴를 기반으로 해 지난 6월에 개발한 GSM단말기(모델명 GSM900 Phase Ⅰ)의 수출을 강화, 최근 호주의 복슨사에 연간 5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GSM단말기 차기모델(GSM900 Phase Ⅱ)의 수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듀얼밴드제품(GSM900/1801)을 상반기 중에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세원텔레콤의 2000년 주력모델이 될 「디알토」(모델명 SP2004)는 MSM3000칩을 탑재한 폴더형 PCS폰으로 투명유리를 장착해 폴더를 열지 않고 액정표시장치(LCD)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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