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의 서버컴퓨터에 침입했던 10대 해커 제이 새티로(19)가 최고의 중형(?)을 언도받아 화제다. 그는 1년형을 언도받았지만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도 4년 동안 컴퓨터를 켜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됐다.
뉴욕주 플레인즈 출신의 새티로는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자신의 침실에서 AOL 컴퓨터를 해킹하다가 덜미를 잡혀 지난 3월 체포됐다. AOL이 입은 손해는 5만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는 최고 15년형까지 가능한 1급 컴퓨터범죄자로 기소됐다. 새티로는 한때 AOL의 인터넷 서비스부문 기술지원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적이 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그는 해킹 사실을 시인하고 AOL 근무 중 얻은 노하우로 어렵지 않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담당판사는 새티로가 10대인 점을 감안,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내렸으나 컴퓨터의 사용만은 5년 동안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판결이 있은 후 새티로의 변호사는 이번 구형으로 새티로가 심리적인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심각한 사회 부적응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덕분에 새티로는 다시 학교로 돌아갈 경우 숙제를 위해 컴퓨터를 켜는 것만은 허락받게 됐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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