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던 3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대표가 공정거래위원회, 국회와 정보통신부 등을 잇따라 방문,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과 남용 LG텔레콤 사장, 정의진 한솔PCS 사장은 23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우병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장, 남궁석 정통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대한 사업자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PCS 3개사가 이처럼 적극적인 반발태세로 돌입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상당 기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3사 대표들은 이날 정부, 국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한 SK텔레콤이 3위 업체인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경우 특정사업체의 독점으로 회귀, 시장이 왜곡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두 회사의 결합은 당초 제2 이통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을 허가할 당시 공정 경쟁을 내걸었던 정부 정책 방침에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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