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최덕인) 재료공학과 박종욱 교수팀은 21일 각종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전자코용 센서를 이용해 알코올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초저가형 음주측정기를 개발했다.
박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알코올 냄새만을 받아들이는 첨단 냄새농도 센서를 이용해 개발된 이 음주측정기는 반도성 산화물로 만든 센서가 알코올분자와 반응할 때 얻어지는 저항값의 변화를 측정, 분석한 뒤 액정계기판에 표시해준다.
이 제품은 현재 경찰이 사용중인 외산 음주측정기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20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시중에서 판매하는 단순 음주감지기와는 달리 디지털 숫자로 정확히 표시해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00회 이상 측정 후 센서만을 교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찰의 음주측정업무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이번 음주측정기에 신물질을 이용, 냄새의 농도를 선택적으로 정확히 측정하는 냄새 센서를 이용했다. 이러한 기술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 센서회사들조차 개발하지 못한 것이어서 향후 세계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팀은 이 센서 원천기술을 KAIST 실험실 창업기업인 카오스(대표 윤동현)에 이전해 상용화했고 이 센서를 이용한 음주측정기를 에이스텍(대표 김태윤)을 통해 상용화하게 된다.
현재 유럽 및 미국 회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이 센서가 향후 가전제품, 자동차, 산업용으로 이용되면 시장 규모는 연간 수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문의 (042)869-4278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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