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볼드 "이노베이터" 중
『혁신의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혁신가와 그들의 정신·기술적 개혁을 수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 무명의 물리학자는 1938∼1944년경 「사무실의 업무를 지루하지 않게 보다 능률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미국내 21개의 주요 대기업들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무관심했다. 그리하여 그의 발명은 거의 햇빛을 보지 못하고 영원히 폐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1948년 어느 날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한 업체가 그 발명의 사업 가능성을 보고 사업화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 중소기업 역시 쉽게 판단을 내리지는 못했다. 사무환경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면서 이 회사를 견실 거대기업으로 만들어 준 이 혁신적 발명을 제품화하는 데는 12년이라는 긴 세월과 커다란 재정적 위험이 따랐던 것이다.』
메모
첨단 전자시대의 서막을 알린 트랜지스터 출현이후 세계적으로 레이저, 광섬유, 비디오, 전자복사기 등 수많은 발명이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점은 이런 발명들이 모두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존 디볼드는 「이노베이터」에서 발명가들뿐 아니라 새로운 발명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도 혁신가들로 정의한다. 혁신은 다양하며 또는 가끔씩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법이다. 혁신가란 바로 예상치 못한 것들을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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