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독일 SAP가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한 웹 포털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바이엘, 훽스트, BASF 등 독일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들과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AP는 또 최근 컴퓨터 거인인 휴렛패커드(HP)로부터 대형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올 연말까지 약 10개 기업에 웹 포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업용 웹 포털 시장에서 SAP의 활약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AP가 오라클 등에 비해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짧은 기간 동안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이 회사가 그 동안 인사·재무 등 회사 경영과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라클과 SA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웹 포털 관련 사업은 자동차와 철강, 화학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1년에도 수십억달러씩 하는 재료 및 부품 조달에서부터 제품 판매 전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수익성도 다른 분야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SAP는 HP에 자사의 「마이샙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웹 포털을 제작해주는 대가로 3600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또 다른 회사와는 앞으로 웹 포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의 일정 지분을 수수료로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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