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의 일이다. 인터넷상에서 음악CD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이트가 있어 서둘러 회원가입을 했다.
그 사이트는 그냥 보기에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공짜로 CD 3장을 주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 그런데 회원가입후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온 메일을 자세히 보면 그렇지도 않았다.
「3장의 무료앨범을 신청한 CDfree 회원은 1년 이내에 5장의 CD 또는 테이프를 CDfree 정가로 구입하셔야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무료로 CD 3장을 선택하면 1년 안에 5장의 CD를 구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료로 제공한 3장의 CD에 대한 정가가 청구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모든 구매는 카드결제로 처리된다. 위 내용을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면 의도하지 않은 구매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건 함정이라는 표현보다도 공짜를 빙자한 얄팍한 상술로 일종의 사기라고 할 수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인터넷 사용자라면 꼼짝없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이미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개인신상정보를 제공한 자료를 지우고 싶다.
마치 무료로 주는 것처럼 하면서 강제로 5장을 구매하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료 CD 3장에 대한 대금청구서가 발송되며, 이를 지불하지 않을 때는 신용불량자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긴다.
번지르르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하고 이런 저질스럽고 얄팍한 장삿속을 챙기는 업체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일호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대한민국 AI의 심장, AI 데이터센터
-
2
[데스크라인] 폐쇄적 정책의 후과
-
3
[사설] 금융사 보안공시에 파격 인센티브 주라
-
4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4〉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
-
5
[GEF 스타트업 이야기] 〈89〉기부 시장의 '매슈 이펙트'와 컴포저블 거버넌스의 시대
-
6
[기고] 과징금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예방이다
-
7
[ET단상] 비트코인 하락,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묻다
-
8
“AI로 안전관리 고도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창립 10주년
-
9
[김동현의 AI 시대와 한국의 선택] 〈6〉퍼스트 무버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 과제와 규제 혁신
-
10
[인사] 강원일보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