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 A에서 Z까지」
보안컨설팅서비스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보안솔루션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위주의 보안 시장에 이어 최근에는 기업 보안체계 점검부터 시스템 사양,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보안컨설팅 분야가 보안 시장의 새로운 주력분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각 기업들이 보안컨설팅 분야에 예산을 집행하기 시작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보안컨설팅 비즈니스가 보안솔루션 업체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사이버 증권거래, 인터넷 뱅킹 등 증권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각종 인터넷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업체에서도 개인정보유출이나 해킹방지를 위해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펜타시큐리티 이성만 연구소장은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공개된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인터넷 상의 모든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보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면서 단순한 보안제품을 구입하는 수준에서 기업보안 상태를 총점검하고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받기 위한 보안컨설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보안솔루션업체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율을 올릴 수 있고 보안 관련 기업 마스터플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보안컨설팅사업부를 잇따라 신설하고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시큐어소프트, 세넥스테크놀로지, 인젠, 소프트포럼 등은 이같은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다각적인 대응책을 준비중이다.
펜타시큐리티는 최근 보안솔루션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증권전산과 보안컨설팅 관련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펜타는 앞으로 한국증권전산 보안시스템을 총점검해 이에 맞는 맞춤 보안솔루션은 물론 중장기 보안 마스터플랜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 보안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시큐어소프트도 최근 보안컨설팅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앞으로 보안솔루션시스템 구축과 별개로 주요 서비스 사업자와 일반 기업체가 보안컨설팅을 의뢰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최근들어 세넥스테크놀로지, 인젠, 소프트포럼 등 대부분의 보안업체가 보안컨설팅사업부를 신설하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은 『올 초만 해도 기업체나 전자상거래업체가 컨설팅 업무를 시스템 공급과 관련한 기본 사양으로 생각했으나 최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시스템 구축과 별개로 보안컨설팅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의뢰하고 있다』며 『보안솔루션이 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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