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모니터용 디스플레이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생산량 확대, 제품 다양화 등 모니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TFT LCD 분야에서만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삼성전자는 노트북패널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모니터패널의 비중을 올해 24%에서 2003년 4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세계 모니터용 패널시장 점유율을 올해 400만대의 18%에서 내년에는 640만대의 19.5%로, 2001년에는 980만대의 20%로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만업체들이 본격적으로 TFT LCD를 생산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 노트북패널시장에 치중하기보다는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모니터용 패널의 신규수요를 개척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형 모니터패널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천안공장에 신설하는 730×920㎜의 생산라인 (4라인)을 내년 10월께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24·30인치 등 대화면 모니터에 대한 수요 확대에 대비해 대형 모니터패널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영업력도 집중할 방침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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