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과 무선인터넷이 차세대 주력 통신사업으로 주목받음에따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해당 조직과 부서를 대폭 확대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진용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21세기 IMT2000 사업권 획득과 무선인터넷 선두기업을 적극 표방하고 나서면서 전담부서와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적극적인 사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IMT2000과 무선인터넷이 부각된 올 하반기 이후 꾸준히 진행돼 왔으나 연말 차기연도 조직개편과 인사가 진행되면서 억대 인력 스카우트전과 경쟁사 인력 빼내오기까지 활발해지며 점차 윤곽이 뚜렷해지는 상태다.
아직 조직개편을 완료하지 않은 기업 역시 무선인터넷 사업강화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인력보강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같은 진용정비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이달 초 조직개편에서 IMT2000 사업본부를 사업추진단으로 확대개편한 데 이어 콘텐츠와 무선인터넷 사업의 연계 강화를 그동안 신규사업부문 소속이었던 「넷츠고」를 무선사업부문으로 이양했다. 또한 무선데이터 및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전담조직으로 무선데이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사장 직속으로 「e비즈니스본부」를 신설했던 한솔PCS(대표 정의진)는 무선인터넷 사업자로서 조직기반과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에 인터넷사업부를 신설하고 억대 연봉의 전문인력까지 영입했다. 한솔PCS는 현재 운영중인 조직을 대폭 강화, 무선인터넷 전담인력 규모를 1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과의 제휴를 성사시켰던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내년도 무선데이터와 인터넷사업 가입자수와 매출목표를 50만명과 479억원으로 잡고 조직과 핵심인력 확충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삼성과 LG, 현대 등 관련기업들로부터 핵심인력 영입작업을 지속, 현재 7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지난 9월 무선인터넷사업 전담조직으로 「i사업단」을 구성, 현재 15명 규모의 전담인력을 운영중이며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이달초 서비스개발팀을 개발단으로 확대 개편하며 전담인력 규모를 40명으로 늘렸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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