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 필립스가 일본 소니, 샤프 등과 함께 추진해 온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개발 사업을 중단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3사가 공동개발해 온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기술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기술을 결합한 「플라즈마어드레스액정(PALC)」이다.
필립스의 이번 개발 중단 결정은 PALC의 최대 과제인 생산 단가 절감이 예상보다 어렵고, 제품의 실용화도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필립스는 이미 소니의 미즈나미연구소에 파견했던 자사 연구진 20여명을 철수시켰다.
필립스의 중도 하차로 PALC의 개발은 앞으로 샤프와 소니 양사 체제로 진행되며 연구개발비 및 향후의 설비투자 부담도 훨씬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니와 샤프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 양산기술의 개발과 상품화를 2000년으로 늦출 계획이다.
40인치 이상의 크기에서도 두께가 10인치 이하의 박형이고,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되는 PALC는 개발 당시인 98년에 상품화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계속 늦춰져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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