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마이크로소프트, 컴팩코리아 3사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방배동 테라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표준화한 사이버 금융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사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3사는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테라의 E트레이딩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용체계(OS)인 「윈도2000」, 컴팩의 8웨이 서버인 「프로라이언트8000 시스템」을 활용해 사이버 금융 솔루션을 개발, 이를 내년초 테라가 설립할 예정인 사이버증권사에 첫 도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금융 솔루션을 윈도2000과 8웨이 서버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사는 향후 다각적인 공동 마케팅활동을 통해 이 솔루션을 업계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이버 금융시대를 맞아 한국IBM, 한국오라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종합솔루션업체들과 다우기술, 세인트미디어 등 전문 솔루션업체들이 열띤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테라,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3사가 연합전선을 구축해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향후 시장판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테라(대표 박상훈)는 텐트메이커정보통신을 인수해 재출범시킨 테라소프트(대표 예병호)를 통해 웹트레이팅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 윈도2000과 8웨이 서버시스템에 접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권현진)는 EC솔루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내년 3월초 한글판 출시예정인 자사의 윈도2000을 기반으로 개발툴, 금융포털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프로라이언트8000 시스템이 인텔 펜티엄Ⅲ프로세서를 8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최신 고성능 서버로 기존 4웨이 제품보다 50% 이상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에 고도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사이버 금융서비스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 관계자들은 『3사 제휴를 통해 구축될 사이버 금융솔루션은 차세대 OS와 하드웨어서버,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된 형태로 성능 및 안정성이 뛰어난데다 기존 솔루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사이버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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