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몽골 아날로그 이동전화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을 비롯, 해외시장 진출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된다.
몽골은 SK텔레콤이 011 서비스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CDMA로 전환하면서 잉여장비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동전화 서비스와 기술을 처음 수출했던 곳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후발사업자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5개월만에 8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빠르게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연말까지 2만 가입자 회선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몽골 시장 진출로 벌어들인 수입은 아날로그 중고장비 판매대금 150만달러를 포함, 서비스와 기술 로열티를 합해 200만달러, 2만 가입자 증설까지 포함하면 3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쓰고 남은 아날로그 장비를 적절히 판매한 것은 물론 서비스와 기술까지 판매,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연내 1000여 가입자가 모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시장진화가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CDMA 수출도 곧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SK텔레콤 전체 디지털장비를 IS95C로 점차 대체할 예정이어서 기존 장비를 토대로 한 CDMA 이동전화 기술 수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몽골 이외에 베트남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과도 수출협상을 적극 진행하고 있어 부대수입이 더욱 짭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베트남 이동전화 사업은 현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어 내년에는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사업자들의 최대 과제인 서비스와 기술수출이 하나씩 성과물을 드러내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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