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컴퓨터업계가 공동으로 인터넷PC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컴퓨터전문상가인 인포상가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인터넷PC와 비슷한 사양 및 가격을 지닌 PC를 선보여 주목된다.
인포상가 상우회(회장 김강현)는 인터넷PC 시장을 겨냥, 상가 입주업체들이 CPU·주메모리·HDD·CD롬드라이브 등 기본 사양만 동일하게 하고 나머지 케이스를 비롯한 일부 부품을 매장별로 특색있게 구성해 「키토PC」라는 공동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상가 공동브랜드PC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인포상가 상우회는 특히 이 공동브랜드PC에 대한 품질 보증과 애프터서비스(AS)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컴퓨터 전문상가에서 입주업체들이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PC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포상가 입주업체들이 판매하는 공동브랜드PC인 키토PC는 매장업체들이 취급하는 컴퓨터부품 종류가 다양한 점을 감안, 기본 사양과 판매가격만 책정해 놓고 장착 부품의 경우 판매업체가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인포상가 상우회가 정한 키토PC의 기본 사양은 셀러론 433㎒ CPU를 근간으로 64MB 주메모리, 6.4GB HDD, 40배속 CD롬드라이브, 56K 모뎀 등이다.
여기에 15인치 모니터를 채택한 「키토PC1」과 17인치 모니터를 적용한 「키토PC2」 두가지 모델을 판매하게 되는데 판매가격(부가세 및 OS 별도)은 각각 85만원과 99만원이다.
이같은 키토PC의 기본 사양과 가격은 기존 인터넷PC와 엇비슷해 양 제품간 판매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인포상가 상우회측은 『키토PC는 인포상가 캐릭터인 「키토」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함으로써 인포상가에서 만든 PC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키토PC에 대한 품질보증과 AS도 판매업체에 관계없이 인포상우회에서 책임진다』고 밝혔다.
인포상가 상우회는 키토PC에 대해 1년간 무료 AS를 보장하며 매장업체들이 키토PC를 판매할 때마다 상우회에서 발행한 품질보증서를 제공하게 된다.
인포상가 상우회는 키토PC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키토PC 100대를 판매할 때마다 품질보증서 일련번호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1명을 선정해 무상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포상가 상우회는 이와 함께 최근 자체 AS센터를 설치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PC무상점검 및 수리서비스를 매주말마다 실시하고 있다.
인포상가 김강현 상우회장은 『조립PC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 조립PC의 품질이나 사후 AS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키토PC는 조립PC이긴 하지만 상우회 차원에서 품질과 AS를 보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포상가 상우회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사양의 키토PC를 선보일 방침이다.
부산 =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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