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어떤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니며 일부 소수 계층에 편중된 정보를 모두가 평등하게 나눠갖자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GNU프로젝트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의 창립자인 리처드 스톨먼이 MIT의 인공지능연구소에 재직하던 시절 소프트웨어(SW)의 상업화 및 컴퓨터 이용과 정보이용의 통제에 대해 회의를 품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SW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입니다.』
최근 국내 리눅스업체들과 GNU프로젝트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티모시 네이 FSF 사무국장은 『FSF에서 추진하고 있는 GNU프로젝트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작권, 즉 카피라이트의 반대개념인 카피레프트를 표방하는 운동』이라며 『모든 SW는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나누어주고 이를 이용하는 것에서 상업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일부에서 GNU프로젝트를 60년대 히피즘 운동 내지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적 운동으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 티모시 네이는 『오히려 상당히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의 운동』이라며 『GNU는 전세계적으로 스스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함께 만드는 온라인 공동체 성격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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