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메트릭스 조사, 2002년 국민 절반이 인터넷 이용

 내년 말에는 국내 인터넷 인구가 1100만명에 이르고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에는 전체 국민의 절반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인터넷 리서치 전문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대표 이상경)가 현대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6월과 11월 전국 15∼4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의 「인터넷 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인터넷메트릭스는 정부의 인터넷PC 보급정책 및 초고속통신망 보급에 따른 10∼20대의 PC방 이용 증가와 30대 직장인 및 주부의 사이버 교육·사이버 증권·쇼핑몰 등에 대한 관심 고조에 힘입어 인터넷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메트릭스는 지난 11월에 실시한 2차 인터넷 센서스 결과 올해 인터넷 인구 비율은 지난 6월에 실시한 1차 인터넷 센서스 추정치(13.7%·360만명)에 비해 8.1%포인트 증가한 21.8%(571만명)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말에는 22.88%(60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 인터넷 선도 연령층인 10∼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특정 연령층 집중현상은 94년 미국의 양상과 비슷하지만 미국보다 5세 가량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집계에서 여성이용자(33.7%)는 남성이용자(66.3%)의 절반 수준이나 지난 6개월간 2배 가량 늘어난 200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터넷메트릭스 이상경 사장은 『최근 30대 후반의 주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 사이버 증권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사 집계를 토대로 할 때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연령대상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국내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가 적어도 600만명에 육박할 것이며 『이같은 증가추세로 미루어 보면 내년에는 1100만명, 2002년에는 국내 네티즌수가 전체 인구의 5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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