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을 비롯해 IMT2000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안테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테나시장에 새롭게 참여한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팬타곤정보통신·SKS시스템·웨이브프론티어·미래테크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생 벤처기업들이 첨단 안테나를 개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배경 =최근 이동전화서비스의 확충과 이동전화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기지국과 중계기, 이동통신단말기용 안테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디지털방송과 위성방송, IMT2000 등 차세대 방송·통신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세계 위성안테나시장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테나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시장에 참여한 신규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업체 현황 =신생 벤처기업들이 기존 안테나와는 다른 첨단 제품을 개발, 시장선점을 추진하고 있다.
올초 한일 합작회사로 설립된 팬타곤정보통신(대표 성규영)은 최근 10억원을 들여 무방향성 특성을 갖고 있어 전파 수신능력이 뛰어나고 아날로그TV와 FM라디오 전파까지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용 안테나(모델명 DTV125)를 개발, 지난 10월 일본의 옴전기에 1차분 수출물량으로 2000대의 안테나를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시장에 5만대(1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생 벤처기업인 SKS시스템(대표 윤재중)은 최근 서울대 천문학과와 공동으로 4억원을 들여 태양의 그림자를 이용해 쉽게 위성방송 및 위성인터넷용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위성안테나 「솔라샛(Solarsat)」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그동안 안테나 설치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최근 설립된 웨이브프론티어(대표 윤석용)는 러시아 국립 전자연구소와 공동으로 1년6개월동안 1억5000만원을 들여 위성TV를 비롯해 무선가입자망(WLL)과 위성인터넷 등 광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멀티빔 위성수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또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미래테크(대표 배정빈)는 RF전문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최근 IMT2000 단말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초경량 안테나 3개 모델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전망 =몇년 전까지만해도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하이게인안테나 등 일부 업체에 불과했던 안테나 생산업체들이 최근 통신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1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서는 차세대 방송·통신용시장을 겨냥한 첨단 안테나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기존 RF업체 가운데서도 안테나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안테나시장을 선점하려는 선후발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편 여러가지 기능을 통합한 신개념 안테나의 개발·생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국내 안테나 생산업체들의 활동무대가 더욱 넓어져 국산 안테나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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