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인구 증가세 "주춤"

 미국의 인터넷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회사인 사이버다이얼로그가 최근 발표한 조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99년도 상반기 신규 이용자 수는 390만명으로 전년동기의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다이얼로그의 이번 자료는 미국 성인 인터넷 이용자와 비(非)이용자 각 1000명씩 추출해 조사한 결과다.

 신규 이용이 크게 둔화한 것에 대해 사이버다이얼로그는 『지금까지 급격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인데다 기존 이용자들 중에서도 이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PC나 인터넷서비스 사용료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소비자들과 부담을 갖는 소비자간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며 인터넷을 이용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비중도 성인 전체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사용하다 중단한 성인은 97년초 940만명에서 올 9월까지 2770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다이얼로그는 인터넷을 중단한 성인 중 가까운 시일 안에 인터넷을 다시 이용할 사람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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