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발적인 에너지 소비 합리화를 유도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절약 지원자금 금리를 대폭 낮춰 2002년까지 총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과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제조업체 등이 공동 출자하는 에너지절약전문회사(ESCO)를 설립, 에너지절감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2일 오전 김종필 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에너지절약 잠재량이 총에너지 소비의 8%, 연간에너지 도입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15억 달러 수준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절약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절감 잠재량 가운데 수송부문이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경차 보급과 승용차 주행거리 단축, 연비개선 등을 추진할 경우 상당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또한 산업부문에서의 에너지절감 잠재량 비중은 37.9%, 가정·상업용이 22.2%를 각각 차지해 산업체의 열설비와 가정용 조명기기의 효율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자부는 에너지절약 지원자금의 금리를 3% 수준으로 낮추고 절약이익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 실행키로 했다.
또한 승용차 주행거리 단축을 위해 시장원리에 입각한 자율운행 억제 프로그램과 카풀 활성화, 인센티브시책 등을 마련해 민간단체와 함께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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