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의 성패는 인재 확보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탑경영컨설팅 고강식 사장(47)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기업간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도 기존 인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87년 탑경영컨설팅을 설립, 국내 헤드헌터 1세대로 꼽히는 고 사장에게 최근의 시장 동향을 들어봤다.
-처음 헤드헌터 사업을 할 때와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비교한다면.
▲평생직장 개념이 희석돼 직장인들이 제의만 좋다면 전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기업도 이제 공채개념이 무너져 외부인재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IMF이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의 고객이 외국기업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도 헤드헌터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전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은.
▲평소에 자기개발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의 10%는 자기개발에 투자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전직을 고려할 때는 회사의 장래성, 기업문화와 함께 일할 동료나 상사의 스타일, 연봉순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헤드헌터를 통해 직장을 옮기면 현재의 보수에 20∼30% 더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 3배 더 받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헤드헌터 업계의 문제점은 없나.
▲임시직이나 인력파견업을 하면서 헤드헌터라고 하는 업체들이 있다. 국내에서 실제로 헤드헌터라 할 만한 업체는 10여개, 전문가도 20명 정도다. 헤드헌터는 시장 분석을 통해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도 자문해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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