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사업자인 보다폰 에어터치가 독일 만네스만의 적대적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등 주요 언론이 전했다.
이번 인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추진하며, 금액은 1240억유로(1290만달러)에 상당해 적대적 인수로는 사상 최대가 된다. 또 성사되면 새 회사는 주식 시가총액으로 유럽 최대 업체, 통신사업자로는 세계 최대 업체가 된다.
앞서 보다폰은 지난 13일 만네스만 경영진에 총액 약 1000억달러 규모의 매수를 제안했으나 만네스만에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약 20%를 올려 적대적 인수에 착수하게 됐다.
한편 만네스만은 보다폰의 적대적 인수를 논의하기 위해 19일 열기로 했던 감독위원회를 28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스 에서 만네스만 사장은 보다폰의 인수제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슈뢰더 총리는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의 회견에서 『적대적 인수합병은 대상기업은 물론 합병을 주도한 기업에도 해를 입혀 기업문화를 파괴한다』며 『독일 내에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독일 자본주의의 핵심인 협력경영의 미덕을 과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젠트 보다폰 사장은 『슈뢰더 총리가 이 인수합병건이 주주들 사이의 문제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이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도록 독일 정부가 개입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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