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화 마케팅에도 "눈독"

 인터넷 서점의 대명사인 아마존이 음반·비디오, 전자 연하장, 경매 등으로 「가상매장」의 상품을 확대한 데 이어 온라인 영화 마케팅 분야에도 진출, 사업 영역까지 넓혀가고 있다.

 18일 「C넷」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영화 흥행사 드림웍스SKG의 인터넷 사이트를 웹호스팅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이미 개봉된 「아메리칸 뷰티」와 올해 말 선보이는 「갤럭시 퀘스트」 등을 비롯해 드림웍스가 제작하는 모든 영화에 대한 세미나와 시사회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아마존은 영화 및 비디오 회사들과 인터넷에서 이벤트를 공동으로 개최하면 아마존 사이트에서 이와 관련된 책, 음반, 비디오 등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은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회사인 양키그룹의 굿맨 이사는 이와 관련, 『아마존이 현재 미국의 다른 메이저 영화 및 비디오 배급 회사들과도 인터넷 사이트를 웹 호스팅하는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로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인터넷 제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최근 극심한 경쟁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에는 속수무책이었던 아마존의 새로운 시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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