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을 지원하는 칩세트 「820(일명 카미노)」을 전세계 동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820」은 「펜티엄Ⅲ」 프로세서 기반의 PC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칩세트로 다이렉트 램버스 D램 기술을 사용하면서 4배속 가속그래픽포트(AGP4x)를 구현, 고속의 프로세스 시스템 버스와 우수한 메모리·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코리아 정용환 사장은 『「820」 칩세트는 비디오, 그래픽, 멀티미디어의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고속 「펜티엄Ⅲ」 프로세서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데스크톱 컴퓨터용 칩세트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과 수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텔측은 「820」이 지원하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싱크로너스 D램 시스템의 최고 메모리 대역폭의 두배에 이르는 최대 초당 1.6G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펜티엄Ⅲ」 프로세서와 다이렉트 램버스 D램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그래픽 컨트롤러가 이전 AGP 플랫폼의 두배인 초당 1GB 이상으로 주 메모리를 액세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20」은 또 초당 266MB에서 PCI 버스 대역폭의 두배를 제공하고 메모리 컨트롤러, 입·출력 컨트롤러, 방화벽 허브로 구성되는 「인텔 가속 허브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텔은 「820」 칩세트를 탑재하면서 메모리 용량 512MB의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을 지원하는 데스크톱 컴퓨터용 주기판 「VC820」과 512MB의 싱크로너스 D램을 지원하는 「CC820」 주기판도 각각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주요 PC 생산업체들이 다음달중으로 「820」 칩세트와 주기판에 기반을 둔 데스크톱 컴퓨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20」 칩세트의 공급가격은 1만개 구입 기준으로 42.5달러다.
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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